가을1 가을에 실어 보내는 이야기 가을에 실어 보내는 이야기 / 詩 : 풀잎강 가을의 하늘에 태양은 빛나는데 나의 마음은 자욱한 안개 깔린 곳 벗어나지 못하고 꽃향기 머금는 미소로 다가오는 아스라한 그리움에 들녘 피는 들국화 보랏빛으로 떠오르는 추억 살 아픈 그리움으로 달려든다. 그리운 사람아! 스쳐가는 자동차 소리에도 묻어나는 그대 생각 먼 피안 길 돌아 그리워 울부짖으며 다시 피는 들국화처럼 아릿한 그리움만 산하에 메아리 쳐 못 다한 이야기들 흐르는 세월의 강 위에 띄워본다. 그대 손잡고 걷는 덕수궁 돌담길에 떨어져 속삭임 재잘거리는 낙엽 밟으며 걷고 싶어라. 한손에 군밤을 한손에는 당신의 따뜻한 손을 서로 바라보는 눈동자에는 오고간 세월의 이야기를 그럼 길가 비둘기도 우리를 반겨 줄 것만 같다. 2022. 10. 6. 이전 1 다음